미국 본국 뿐만 아니라 한국 및 세계경제에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에 대해 알아보자!
연방준비위원회(Federal Reserve System, 이하 FRS라 함)는 미국의 중앙은행이며,
미국의 통화정책을 조정하고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1. 설립배경
미국은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경제적 불안과 금융 위기에 여러 차례
직면했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과거의 금융 위기에서 얻은 교훈과 미국
경제의 안정을 위한 필요성이 연방준비위원회의 설립 배경이 되었습니다.
특히, 1907년의 패닉(경제적 공황)은 미국의 금융 시스템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패닉에서 은행들이 대규모로 파산하고 금융 시장이 붕괴되는 등의 현상이 발생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중앙 은행의 부재로 인해 정부가 금융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패닉 이후,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과 정치인들은 중앙
집중화된 통제를 갖는 중앙은행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2. 역사
이러한 배경으로 연방준비위원회는 1913년 12월 23일에 미국 은행개혁법인
"Federal Reserve Act"에 의해 창설되었습니다. 이 법에 근거하여 미국의 금융시스템
개선, 금융 위기와 불안 완화, 경제를 안정화하는 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미국이 금융 위기에 직면할 때 중앙 집중화된 금융 기관이 부재하여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정부로부터 독립성을 보장받고 있으며,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이 승인한 이사 7명으로
이루어진 연방준비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 FRB)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은행은 국립은행이 아니고 사실은 사립은행이며 JP모건 등 사립은행들이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고 연방정부는 지분을 소유 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대가를 지불하고 달러를 빌려오는 식으로 민간 기업인 연방준비제도로
부터 화폐를 조달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있습니다.
3. 조직구성
1)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s)
미국 전역에 12개의 연방준비은행이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의 지역 경제를 대표하고
지역 은행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각 연방준비은행의 은행장들은 해당 지역의 경제를 대표하고, 지역 은행들과 은행감독을
담당합니다. 또한 통화정책의 실행에 필요한 데이터 및 정보를 제공하고, FOMC 회의에
참석하여 의견을 제시합니다.
2) 연방준비이사회(Board of Governors)
연방준비이사회는 워싱턴 D.C.에 위치하며, 7명의 이사로 구성됩니다. 이들은 대통령에
의해 임명되며, 14년의 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재임은 불가능하며 2년마다 1명씩 교체
합니다. 이사회의 의장과 부의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며 이사회 이사 중에서 선출합니다.
의장과 부의장의 임기는 4년이며 이사회의 임기 동안에는 재임이 가능합니다.
연방준비이사회 이사들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위원회의 중심적인 의사결정
기구입니다. 이들은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고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연방준비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
FOMC는 연방준비이사회와 연방준비은행의 은행장들로 구성됩니다. FOMC는 주요
통화정책 결정 기구로서, 물가 안정성과 고용률 등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합니다.
4. 역할
1) 통화정책 수행
연방준비위원회는 미국의 달러 발행을 통하여 통화량을 조절하고 통화정책을
수립합니다. 이를 통해 물가 안정화, 고용 증진 및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경기 변동을
완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미국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로 쓰이는 만큼, 이러한 결정은 미국 및 세계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① 소비자물가지수 (CPI, 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도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로 고려됩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물가상승률을 파악하는 데 사용됩니다.
연방준비위원회는 소비자물가지수를 통해 물가의 안정성을 평가하고 통화정책을
조절합니다. 고려되는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② 물가안정성 : CPI를 통해 물가의 상승세와 하락세를 파악하여 물가의 안정성을 평가합니다.
물가가 너무 높거나 낮을 경우에는 통화정책을 조절하여 물가안정성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③ 인플레이션 타겟 달성 : 연방준비위원회는 보통 인플레이션을 특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CPI를 통해 물가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인플레이션 타겟을 달성하기 위한 통화
정책을 결정합니다.
④ 소비자의 구매력 : CPI의 상승은 소비자의 구매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고려된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이 향후 구매력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됩니다.
2) 은행 감독 및 규제
연방준비위원회는 미국 내 은행들을 감독하고 규제합니다. 지급 준비율 변경,
주식 거래에 대한 신용 규제, 가맹 은행의 정기 예금 금리 규제, 연방 준비 은행의
재할인율을 결정 등을 통해 은행 시스템의 안전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합니다.
연방준비위원회(Federal Reserve System)가 금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요소가 고려됩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경제의 상황과 향후 전망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며,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주요한 지표 및 해당 지표별 반영정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인플레이션률 (Inflation Rate)
인플레이션률은 물가상승률을 나타냅니다. 연방준비위원회는 물가상승률을 통해
물가의 안정성을 평가하고 통화정책을 조정합니다. 보통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넘어서면 기준금리를 인상하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고 합니다.
② 실업률 (Unemployment Rate)
실업률은 경제의 노동시장 상황을 나타냅니다. 연방준비위원회는 실업률을 통해
경제의 고용 상황을 평가하고 경제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합니다. 일반적으로 실업률이
높을 경우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추려고 합니다.
③ 경제성장률 (Economic Growth Rate)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의 증가율을 나타냅니다. 연방준비위원회는 경제
성장률을 통해 경제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경기 변동을 예측합니다. 보통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경우에는 기준금리를 인하하여 경기 부양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④ 금융시장의 상황 (Financial Market Conditions)
금융시장의 상황은 주가지수, 환율, 장기물의 수익률 등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지표들은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투자심리에 대한 신호로 사용됩니다. 연방준비위원회는
금융시장의 상황을 고려하여 통화정책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⑤ 국제 경제 및 정치 상황 (International Economic and Political Conditions)
국제적인 요인들도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제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이나 국제적인 정치적 리스크가 미국의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연방준비위원회의 회의에서 심층적으로 논의되며, 최종적으로 금리
결정에 반영됩니다. 이는 연방준비위원회가 경제의 안정성과 성장을 고려하여 효과적인
통화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와 정보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지급결제 시스템 운영
연방준비위원회는 미국의 지급결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은행 간 자금 이체
및 결제를 원활하게 합니다.
4) 경제 조사 및 분석
연방준비위원회는 경제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경제 데이터를 분석하여 정책
결정에 도움을 줍니다.
5) 금융 시장 안정화
연방준비위원회는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며,
금융 위기나 비상 상황 시에 대응합니다.
이상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았다.
기축통화국의 지위에 있는 미국의 동향 파악을 통해 글로벌경제의 흐름을 읽고
다소 선제적인 액션도 기원해 본다...